세계일주를 꿈꾸지만 현실은? 예산, 비용, 준비물까지 직접 따져보니
꿈은 크게, 현실은 냉정하게
며칠 전, 한 블로그에서 '이동진'이라는 청년의 세계일주 이야기를 읽었다. 해병대 출신에 히말라야 등정, 아마존 정글 마라톤, 미 대륙 자전거 횡단까지… 읽다 보니 내 무릎을 탁 쳤다.
"저런 인생도 있구나." 그런데 다음 문장에서 걸렸다. "12번의 비행, 100여 시간의 버스 이동, 수천 시간의 고민."
이 문장이 왜 걸렸을까? 그는 5개월 동안 12번 비행기를 탔다.
나는 지난주 출장 가려고 인천공항 갔다가 표 값 보고 돌아왔다.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이 딱 맞다.
사실 2012년의 이야기니까 10년도 더 전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일주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한다.
유튜브만 봐도 배낭 메고 유럽 여행하는 영상이 수백만 조회수를 찍고, 인스타그램에는 #세계일주 #백패킹 해시태그가 넘쳐난다. 문제는 이렇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들이 정작 중요한 걸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얼마나 드냐? 이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동진의 이야기에서도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다.
소림사 무술학교에 들어갔다가 부상으로 귀국하고, 영국에서 친구 도움으로 두 달간 공짜로 지냈다는 이야기만 나올 뿐.
그래서 오늘은 현실을 직시해보려고 한다. 세계일주를 하려면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내가 직접 조사하고 계산해봤다.
| 구분 | 이동진 케이스 (2012년) | 일반적인 백패커 (2024년 기준) | 유럽 위주 여행 (2024년) |
|---|---|---|---|
| 여행 기간 | 5개월 | 6개월 | 3개월 |
| 방문 국가 수 | 14개국 | 10-15개국 | 8-12개국 |
| 예상 경비 | 약 1,500만 원 (추정) | 2,500-3,500만 원 | 2,000-3,000만 원 |
| 숙소 형태 | 게스트하우스 + 친구 집 | 도미토리 + Couchsurfing | 호스텔 중심 |
| 교통 수단 | 버스 위주 + 값싼 항공 | 버스/기차 + 저가 항공 | Eurail + 저가 항공 |
이 표를 보면 감이 좀 오는가? 2024년 기준으로 최소 2,500만 원은 있어야 제대로 된 세계일주를 꿈꿀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배낭족' 기준이다.
호텔 다니면서 여행하려면 5,000만 원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 이동진은 "돈도 벌어 보자"는 생각으로 출발했지만, 실제로는 허리 부상으로 계획이 꼬였다.
그의 이야기에서 진짜 교훈은 "계획은 항상 빗나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예산 짜기, 환상은 버려라
내가 가장 많이 든 착각은 "동남아는 싸니까 500만 원이면 3개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거였다. 유튜브에서 '월 100만 원으로 동남아 여행하기' 같은 영상을 보고 현실을 왜곡한 탓이다.
실제로 계산해보자. 동남아 배낭여행의 1일 평균 경비는 이렇다.
- 숙소: 도미토리 1박에 8,000-15,000원 (방콕 기준, 호치민은 좀 더 쌈)
- 식비: 길거리 음식 1끼 3,000-5,000원, 괜찮은 식당 1끼 8,000-15,000원
- 교통: 툭툭이나 그랩 기본 요금 5,000-10,000원
- 관광지 입장료: 사원 입장료 3,000-10,000원
겉으로 보면 하루 3-5만 원이면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함정이 있다.
이동 비용이다.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기차 타면 12시간, 버스 타도 10시간. 야간 버스 타면 숙소비 아낄 수 있지만, 편안하진 않다.
체력 소모는 생각보다 크다. 실제로 지난해 친구 한 명이 6개월 동남아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하루 평균 4만 5천 원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예비비가 포함되지 않았다.
갑자기 치과에 가야 했고, 노트북이 고장 나서 수리비가 나갔다. 결과적으로 6개월 동안 1,200만 원을 썼다.
"500만 원으로 3개월"이라는 말은 거짓말은 아니지만, 체력과 운이 따라줘야 가능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유럽은 어떨까?
| 항목 | 동남아 (월) | 유럽 (월) | 남미 (월) |
|---|---|---|---|
| 숙소 | 30-45만 원 | 60-90만 원 | 35-55만 원 |
| 식비 | 25-40만 원 | 50-70만 원 | 30-45만 원 |
| 교통(시내) | 10-15만 원 | 25-40만 원 | 12-20만 원 |
| 교통(이동) | 15-25만 원 | 30-50만 원 | 15-25만 원 |
| 관광/액티비티 | 10-20만 원 | 25-40만 원 | 15-25만 원 |
| 기타(비자,통신 등) | 5-10만 원 | 5-10만 원 | 5-10만 원 |
| 월 합계 | 95-155만 원 | 195-300만 원 | 112-180만 원 |
이 표를 만들면서 깨달은 게 있다. 유럽 한 달 살이는 동남아의 두 배는 든다.
하지만 '가성비'로 따지면 유럽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왜? 동남아는 저렴하지만, 관광 인프라가 덜 발달한 지역이 많아서 오히려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라오스 북부를 여행할 때. 버스는 하루 한 대뿐이고, 그걸 놓치면 택시를 타야 한다. 택시비는 기본 5만 원. 게스트하우스는 에어컨이 없어서 밤에 잠을 못 자고, 결국 다음 날 에어컨 있는 방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런 '숨은 비용'이 생각보다 크다.
준비물, 진짜 필요한 것과 버려야 할 것
이제 본격적으로 준비물 이야기를 해보자. 유튜브에서 "세계일주 준비물 10가지" 같은 영상을 보면 대부분 쓸데없는 걸 추천한다. 예를 들어 '여행용 베개' '접이식 슬리퍼' '세탁 전용 비누' 같은 거.
내가 실제로 3개월 이상 여행한 사람들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진짜 필요한 건 따로 있다. **첫 번째, 백팩의 무게다.
**
가장 큰 실수는 "혹시 모르니까"라는 생각으로 짐을 챙기는 거다. 백패킹의 황금률은 배낭 무게가 체중의 20%를 넘지 말 것이다.
내 몸무게가 70kg라면 배낭은 14kg 이하여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초보자들은 20kg짜리 배낭을 멘다.
첫 주는 괜찮다. 하지만 2주 차부터 어깨가 아프고, 3주 차부터는 허리가 나간다.
실제로 이동진의 사례를 보자. 그는 소림사 무술학교에 갔다가 허리를 다쳤다. 지나친 욕심과 무리한 계획이 빚은 결과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짐이 가벼워야 오래 간다.
**
두 번째, 기술 장비다.
요즘 세상에 스마트폰 없는 여행은 상상할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함정은 충전기다. 국가별로 플러그 모양이 다르다.
유럽은 C형, 영국은 G형, 미국은 A형, 호주는 I형. 멀티어댑터 하나면 해결된다고? 아니다. 멀티어댑터는 대부분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 2-3시간 만에 폰 충전 끝내려면, PD(Power Delivery) 지원 충전기와 케이블을 따로 챙겨야 한다.
또 하나, 보조배터리. 20,000mAh짜리 하나면 보통 3-4일은 버틴다. 그런데 비행기 탈 때는 100Wh(약 27,000mAh) 이하만 가능하다.
이 규정을 모르고 큰 보조배터리를 가져갔다가 공항에서 압수당하는 경우도 많다.
| 필수 준비물 | 추천 브랜드/모델 | 예상 가격 | 대체품/꿀팁 |
|---|---|---|---|
| 백팩 (40-50L) | Osprey Farpoint 40, Deuter Futura 42 | 20-35만 원 | 중고 거래 or 대여 |
| 여행용 지갑 | Pacsafe, Travelambo | 3-5만 원 | 목걸이형 지갑 대체 가능 |
| 멀티어댑터 | Momax, Baseus | 2-4만 원 | 국가별 단일 어댑터가 더 저렴 |
| 보조배터리 20,000mAh | 샤오미, Anker | 3-5만 원 | PD 지원 제품 필수 |
| 방수 자켓 |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 10-20만 원 | 우비 + 우산 조합도 OK |
| 여행용 수건 | Sea to Summit, Decathlon | 1-3만 원 | 초경량 마이크로파이버 |
| 잠금장치 | TSA 잠금장치 | 1-2만 원 | 자물쇠는 2개 준비 |
이 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Decathlon이다. 이 브랜드는 가성비가 정말 좋다.
백패킹용 수건이 1만 원대, 등산용 자켓이 5만 원대. 물론 명품 브랜드보다 내구성이 떨어질 순 있지만, "이번 여행만 버티자"는 마인드라면 충분하다. **세 번째, 약품과 구급함이다.
**
이건 절대 과장이 아니다. 해외에서 약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태국 같은 곳은 약국이 잘 되어 있지만, 남미나 아프리카는 약 종류도 제한적이고,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도 많다. 내가 추천하는 기본 구급함 리스트다.
- 진통제: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해열+진통)
- 소화제: 훼스탈, 베아제 (현지 음식에 적응 못 할 때)
- 지사제: 정장제, 락토핏 (여행자 설사는 기본)
- 항생제 연고: 후시딘, 마데카솔 (상처 났을 때)
- 밴드, 거즈, 테이프: 최소한의 응급처치
- 모기 기피제: DEET 함유량 30% 이상 제품 (동남아, 남미 필수)
여기서 팁 하나. 처방약은 반드시 원래 통에 담아가라. 공항 검색대에서 알약을 비닐에 담아가면 의심받을 수 있다. 원래 통에 담아가면 "이건 내 약이야"라고 증명할 수 있다.
항공권과 숙소, 어떻게 잡을까?
이제 본격적인 여행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왕복 항공권 먼저 끊어야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험자들은 말한다. **편도 항공권이 답이다.
**
왜일까? 세계일주는 '일정'이 아니라 '흐름'이다. 어느 도시에 가서 마음에 들면 2주 있고, 별로면 3일 만에 떠날 수도 있다.
왕복 항공권을 끊으면 이 자유로움이 사라진다. 하지만 편도 항공권의 단점도 있다.
비자 발급이 까다롭다. 많은 국가가 "귀국 항공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이럴 때는 가짜 귀국 항공권을 예약하는 꼼수도 있다. 24시간 이내 무료 취소가 가능한 항공권을 예약한 뒤, 입국 심사를 통과하면 바로 취소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건 '그레이존'에 가까운 방법이니 주의해야 한다. 실제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보자.
| 노선 | 직항 (편도) | 경유 (편도) | 저가 항공 (편도) | 꿀팁 |
|---|---|---|---|---|
| 인천→방콕 | 30-50만 원 | 15-25만 원 | 10-18만 원 | 에어아시아, 제주항공 프로모션 활용 |
| 방콕→델리 | 20-35만 원 | 12-18만 원 | 8-15만 원 | 스쿠트, 에어아시아 저렴 |
| 델리→이스탄불 | 35-55만 원 | 20-30만 원 | 15-22만 원 | 터키항공 스탑오버 프로그램 |
| 이스탄불→파리 | 20-40만 원 | 10-18만 원 | 5-12만 원 | 라이언에어, 이지젯 초저가 |
| 파리→뉴욕 | 40-70만 원 | 25-40만 원 | 15-25만 원 | 노르웨지언에어, PLAY 항공 |
| 뉴욕→인천 | 50-80만 원 | 35-55만 원 | 25-40만 원 | 대한항공 마일리지 or 중국 경유 |
이 표를 보면 패턴이 보인다. **경유 항공권이 직항보다 30-50% 저렴하다.
** 하지만 경유 시간이 길면 피곤하다는 단점이 있다. 인천에서 방콕 갈 때 직항은 5시간, 경유는 8-12시간. 체력과 돈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숙소도 마찬가지다. Booking.com, Agoda, Hostelworld 등 여러 플랫폼을 비교해야 한다.
같은 호스텔도 플랫폼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내 경험상 Booking.com이 가장 저렴한 경우가 많았고, Hostelworld는 도미토리 특화라서 검색이 편리했다.
하지만 진짜 꿀팁은 따로 있다. 현지 예약이다.
동남아나 남미의 작은 마을에 가면, 호스텔에 직접 전화하거나 찾아가서 예약하는 게 온라인보다 10-20% 싸다. 온라인 플랫폼이 수수료를 붙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즌이나 인기 도시는 온라인 예약이 안전하다.
비자와 보험, 이거 모르면 큰일 난다
세계일주에서 가장 짜증 나는 부분이 바로 비자다. 국가마다 규정이 천차만별이라서, 미리 조사하지 않으면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여권의 위력을 알아보자. 2024년 기준, 우리나라 여권은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무비자 또는 도착 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 유럽 (쉥겐 지역): 180일 중 90일만 체류 가능. 이 기간을 초과하면 불법 체류자가 된다.
- 미국: ESTA 승인 필요 (비자 면제 프로그램). 최대 90일.
- 일본: 90일 무비자.
- 동남아: 대부분 30일 무비자 (태국은 30일, 베트남은 15일).
- 인도: 전자 비자 (e-Visa) 필요. 30일, 1년, 5년 옵션.
- 중국: 비자 필요 (단, 제주도는 무비자).
여기서 중요한 건 쉥겐 지역 90일 규칙이다. 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3개월 이상 머물 수 없다는 뜻이다.
3개월이 지나면 영국, 동유럽 등 비쉥겐 국가로 이동해야 한다. 이동진의 여행 루트를 보자. 그는 중국→우리나라→영국→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체코→터키→UAE→남아공→나미비아→잠비아→UAE→태국을 거쳤다.
14개국을 5개월 만에 방문했다. 한 국가당 평균 10일 정도 머문 셈이다.
이렇게 짧게 머물면 비자 문제는 거의 없다. 하지만 "한 도시에서 2주 살아보기"를 원한다면 비자 계획이 훨씬 중요해진다.
그리고 여행자 보험이다. 이건 절대 생략하면 안 된다.
해외에서 병원에 가는 건 상상 이상으로 비싸다.
| 보험사 | 보장 기간 | 보험료 (3개월) | 의료비 보장 한도 | 추천 대상 |
|---|---|---|---|---|
| 삼성화재 | 최대 1년 | 8-15만 원 | 1억 원 | 일반 여행자 |
| DB손해보험 | 최대 6개월 | 6-12만 원 | 5,000만 원 | 예산이 빠듯한 경우 |
| AIG | 최대 1년 | 12-20만 원 | 3억 원 | 장기 여행 + 위험 활동 |
| World Nomads | 1일 단위 | 1일 5,000-8,000원 | 무제한 | 백패커 전용 (영문) |
| SafetyWing | 월 단위 | 월 4-6만 원 | 25만 달러 | 디지털 노마드 |
내가 추천하는 건 SafetyWing이다. 이 보험은 월 단위로 가입 가능하고, 취소도 자유롭다.
"3개월 다니고 더 갈지 결정하자"는 여행자에게 딱 맞다. 또 한 가지 장점은 기존 질환도 일부 보장한다는 점이다.
일반 여행자 보험은 기존 질환을 거의 보장하지 않지만, SafetyWing은 급성 발병에 한해 보장해준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한국어 지원이 안 되고, 청구 절차가 다소 복잡하다. 그래도 전 세계 백패커들이 가장 많이 쓰는 보험 중 하나다.
진짜 세계일주, 돈보다 중요한 것
자, 여기까지 세계일주의 현실적인 측면을 다뤄봤다. 예산은 최소 2,500만 원, 준비물은 가볍게, 항공권은 편도로, 비자와 보험은 철저히.
하지만 이동진의 이야기에서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그는 말한다. "인생은 선택이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살아야 했다.
"
돈이 전부는 아니다. 물론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2,500만 원이 없다고 세계일주를 포기해야 하는 건 아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워킹홀리데이를 활용하는 방법.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 20여 개국과 워킹홀리데이 협정이 맺어져 있다. 만 30세 미만(일부 국가는 만 35세)까지 신청 가능하다.
현지에서 일하면서 여행하는 방식이다. 호주에서 일하면 시급이 2만 원 정도라서, 3개월 일하고 3개월 여행하는 패턴이 가능하다.
원격 근무를 활용하는 방법. 코로나 이후 디지털 노마드가 급증했다. 회사에 "원격 근무를 하면서 여행을 다니겠다"고 설득하거나, 프리랜서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동남아는 인터넷도 빠르고 생활비도 저렴해서 디지노마드 천국으로 불린다. 자원봉사를 활용하는 방법. Workaway, WWOOF, HelpX 같은 플랫폼에서 숙소와 식사를 제공받고 일하는 방식이다.
하루 4-5시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여행한다. 돈은 거의 안 들지만, 체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동진도 "돈도 벌어 보자"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비록 계획이 빗나갔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게 많다고 말한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게 됐고, 반대로 성장 가능성 역시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
세계일주는 '도착'이 아니라 '과정'이다.
돈을 얼마나 모았는지, 몇 개국을 갔는지보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고 배웠는지가 중요하다. 물론 현실적인 준비는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그 준비에 너무 매몰되면 정작 여행의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동진의 말을 인용하자. "선택당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면서 그 길로 온전히 가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
당신의 세계일주는 언제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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